도쿠가와 家臣(가신)과 박`안`문의 참모들(121022) 도쿠가와 家臣(가신)과 박`안`문의 참모들 2012년 10월 22일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정치적 고난 속에서도 전국시대 일본을 평정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개인적 카리스마보다는 뛰어난 참모`가신(家臣)들의 울타리 덕이 컸다고도 볼 수 있다. 세칭 ‘미카와의 무사’들이라 불렸던 도쿠가와의.. 수암칼럼·매일신문/2012 년도 2012.10.22
세 치 혀만 살아 있는 나라(121015) 세 치 혀만 살아 있는 나라 2012년 10월 15일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세 사람이 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고 쏟아내는 ‘말’들만 모아 들으면 대한민국이 당장 유토피아가 될 것 같다. 유토피아는 496년 전 토머스 모어가 어느 어부로부터 들었다는 섬나라 얘기를 쓴 소설 속의 이상향(理想鄕).. 수암칼럼·매일신문/2012 년도 2012.10.22
시민이 문화에 빠져야 도시가 산다(121008) 시민이 문화에 빠져야 도시가 산다 2012년 10월 08일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팀은 ‘음악을 들으면 두뇌 활동이 촉진되고 지능이 향상된다’는 세칭 ‘모차르트 효과’ 이론을 내놓은 바 있다. 일부 반론도 있었지만 음악의 리듬이 뇌신경세포를 자극하고 창조력과 집중력 감성 발달에 도움.. 수암칼럼·매일신문/2012 년도 2012.10.10
대통령 무덤과 村夫(촌부)의 무덤(120924) 대통령 무덤과 村夫(촌부)의 무덤 2012년 09월 24일 권력자는 자신의 무덤에 꽃과 술잔을 들고 찾아와 주는 사람 중에 항상 내 편만 있지 않다는 것을 안다. 권력이 살아있을 때와 후세들이 그 권력을 지켜주지 못할 때 무덤의 처지와 예우가 달라진다는 것도 안다. 그래서 수많은 역사 속의 .. 수암칼럼·매일신문/2012 년도 2012.09.24
박근혜, 베드로를 배우라(120917) 박근혜, 베드로를 배우라 2012년 09월 17일 베드로는 예수가 잡혀간 뒤 어떻게 되실는지 살펴보려고 제사장(祭司長)의 집으로 갔다가 여종에게 신분이 탄로 난다. 그리고 ‘너도 예수와 함께 있었지’라는 물음에 예수를 모른다고 부인한다. 그것도 세 번씩이나. 예수를 그토록 믿고 따랐던.. 수암칼럼·매일신문/2012 년도 2012.09.17
콩깍지 친구(120910) 콩깍지 친구 2012년 09월 10일 중국 위나라 시조 조조(曹操)가 죽고 난 뒤, 맏아들 조비(曹丕)가 평소 사이가 나빴던 동생을 죽이려고 칠보시(七步 詩)를 짓게 했다. 일곱 발자국을 걸을 사이에 시 한 수를 못 지으면 목을 친다는 칠보시. 동생 조식은 ‘자두연기’(煮豆燃箕)란 시를 짓고 살.. 수암칼럼·매일신문/2012 년도 2012.09.12
권양숙의 ‘복면 환치기’(120903) 권양숙의 ‘복면 환치기’ 2012년 09월 03일 지난주 대한민국 국민은 세 가지 부류의 ‘복면’을 보았다. 첫 번째 복면은 H자동차 정문 앞에서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파이프 등으로 폭력을 휘두른 복면들, 두 번째 복면은 아녀자들을 죽이고 다치게 한 인면수심의 성폭행범들, 세 번째 복면.. 수암칼럼·매일신문/2012 년도 2012.09.05
칼자루는 중국이 쥐고 있다(120827) 칼자루는 중국이 쥐고 있다 2012년 08월 27일 한·중 수교 이후 1년쯤 지났을 무렵이었다. 중국 옌볜서 백두산 관광객을 태우고 가던 버스가 갑자기 길가에 멈춰 섰다. 가로수 그늘에 좌판을 깔아둔 개구리참외 장수를 본 한국인 관광객들이 ‘옛날 우리 토종 참외다!’며 차를 세워서다. 10.. 수암칼럼·매일신문/2012 년도 2012.09.05
‘서울부자’들의 叛心(반심) 키우기(120820) ‘서울부자’들의 叛心(반심) 키우기 2012년 08월 20일 날씨가 여전히 찌는 듯 무덥다. 평지를 잠깐 걸어도 금세 잔등에 땀이 밴다. 한 아주머니가 아파트 계단을 오른다. 어깨와 손에는 배달해야 하는 우유가방이 들려 있다. 한 층, 한 층 걸어 올라가며 우유를 넣는다. 숨은 턱밑에 차오르.. 수암칼럼·매일신문/2012 년도 2012.09.05
젊은 영웅들 보기 부끄럽다(120813) 젊은 영웅들 보기 부끄럽다 2012년 08월 13일 장터 길모퉁이. 할머니 한 분이 플라스틱 통에 갓난 강아지들을 담아놓고 팔고 있다. 귀엽고 앙증맞게 생긴 강아지들을 들여다보며 지나는 사람마다 ‘예쁘네!’라고 입을 댄다. 어떤 부티 나는 아줌마가 다가왔다. 그리고는 네일 아트 치장이 .. 수암칼럼·매일신문/2012 년도 2012.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