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分 거리 바깥에는…(2013년 03월 25일) 100分 거리 바깥에는… 2013년 03월 25일 고향은 때론 우물처럼 ‘갇힌 공간’이 될 때가 있습니다. 고향을 우물 같은 좁디좁은 삶터로 만들지 않기 위해서는 우물 밖을 내다볼 줄 아는 눈을 가져야 합니다. 눈만이 아닙니다. 큰 가슴, 넓은 생각도 가져야 합니다. 우리 고향(대구`경북)은 본.. 수암칼럼·매일신문/2013 년도 2013.04.03
모기를 모기채로만 잡지 말라(2013년 03월 18일) 모기를 모기채로만 잡지 말라 2013년 03월 18일 모기를 잡을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우선 살충제를 뿌리는 방법이 있을 거고 모기향을 피우는 방법도 있다. 아니면 유문등(誘蚊燈)을 켜도 될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 모기채를 들고 이리저리 쫓아다니면서 한 마리씩 잡는 방법을 주로 쓴다. 요.. 수암칼럼·매일신문/2013 년도 2013.04.03
내다버려야 할 건 개(犬)가 아니다(2013년 03월 11일) 내다버려야 할 건 개(犬)가 아니다 2013년 03월 11일 모스크바 길거리에서는 자동차보다 개를 더 조심해야 한다고 한다. 한적한 길목에 혼자 걸어가다가는 자칫하면 개들의 습격을 받기 때문이다. 모스크바 시내에 제멋대로 돌아다니는 ‘버려진’ 개는 약 1만 마리. 수십 마리씩 조폭처럼 .. 수암칼럼·매일신문/2013 년도 2013.04.03
국민 행복은 국민이 만든다(2013년 03월 04일) 국민 행복은 국민이 만든다 2013년 03월 04일 국민 행복’. 새 시대 새 정부가 내건 화두요, 새 대통령이 치켜든 깃발에 새겨진 슬로건이다. 국민들은 첫 여성 대통령이 하늘에서 내려온 여신(女神))처럼 5천만 개 소쿠리에 행복을 듬뿍듬뿍 담아줄 것처럼 들떠 있다. 그러나 새 대통령은 ‘.. 수암칼럼·매일신문/2013 년도 2013.03.07
박근혜 정부 출범에 앞서(2013년 02월 25일) 박근혜 정부 출범에 앞서 2013년 02월 25일 로마인 이야기’로 유명했던 여류 작가(이탈리아 거주) 시오노 나나미(76) 씨는 일본의 대표적 시사 월간지 문예춘추(文藝春秋) 3월호에 이런 내용의 글을 썼다. "이탈리아의 몬티 내각은 1년 전만 해도 일본 국민들로부터 '이탈리아도 저 정도 할 .. 수암칼럼·매일신문/2013 년도 2013.03.07
五斗米(오두미)(2013년 02월 18일) 五斗米(오두미) 2013년 02월 18일 요즘 쌀 한 말 값이 대충 4만 5천 원 안팎이라고 한다. 다섯 말이면 어림잡아 20만 원이 좀 넘는다. 만약 ‘당신의 월급이 쌀 다섯 말 살 정도라면 사표를 쓸 것인가?’라고 묻는다면 어떻게 대답할까. 아마도 다섯 말이라도 일하겠다고 대답할 사람은 거의 없.. 수암칼럼·매일신문/2013 년도 2013.03.07
‘털 뽑힌 닭’ 심판하기(2013년 02월 04일) ‘털 뽑힌 닭’ 심판하기 (2013년 02월 04일)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철학적 질문에 대해 아직 어느 누구도 명쾌한 정답은 내놓지 못했다. 아리스토텔레스도 제자들에게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강의에서 겨우 이런 정의를 내렸다. ‘인간이란 털이 없고 두 발로 걸어다니는 동물이다.’ .. 수암칼럼·매일신문/2013 년도 2013.02.15
五餠二魚(오병이어)에 세금 물리기(2013년 01월 28일) 五餠二魚(오병이어)에 세금 물리기 2013년 01월 28일 흔히 나눔과 베풂을 이야기할 때 예수님의 오병이어(五餠二魚)를 말한다.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5천 명의 군중들을 배불리 나눠 먹게 했다는 얘긴데 산술적으로는 계산이 안 나오는 얘기다. 성서의 비유적 가르침은 고통이든 즐.. 수암칼럼·매일신문/2013 년도 2013.02.15
‘박근혜 飯店’(반점)의 영의정 뽑기(2013년 01월 21일) ‘박근혜 飯店’(반점)의 영의정 뽑기 2013년 01월 21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국무총리를 고르느라 밤잠을 설칠 것 같다. 지난 주말에도 두문불출했다. 왕조시절에야 영의정쯤 뽑아보고 시원찮으면 하루아침에 갈아치우면 그만이었다. 반대 당파 사람들이 상소 몇 장 올리는 거나 거슬.. 수암칼럼·매일신문/2013 년도 2013.01.25
박근혜는 여류 韓非子(한비자) 일까(2013년 01월 14일) 박근혜는 여류 韓非子(한비자) 일까 2013년 01월 14일 요즘 언론들이 한목소리로 불평을 쏟아내고 있는 시빗거리가 있다. 박근혜 당선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왜 정부 부처별 업무 보고 내용을 브리핑해 주지 않느냐는 시비다. 인수위가 정부 부처의 업무 보고 내용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 수암칼럼·매일신문/2013 년도 2013.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