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글·퍼온글/2009 년도

우리는 홀로 날아간다

푸른솔1 2009. 6. 22. 11:17

 

우리는 홀로 날아간다

불행은 집착으로부터 생긴다. 우리는 사물에, 사람에, 자리에 집착한다. 우리는 집착 중독자이다. 우리는 어떤 것에든지 달라붙을려고 한다. 그 달라붙음이 바로 불행을 가져온다. 왜냐하면 삶은 계속해서 변하기 때문이다. 삶은 끊임없는 움직임 속에 있다. 결코 단 한 순간도 정지해 있지 않는다. 아름다운 일몰이 일어나고 있다면, 그것을 즐겨라. 그러나 그것을 붙잡으려는 하지 말라. 그것은 사진이 아니다. 곧 그것은 사라질 것이고, 사라지고 있다. 그대가 지켜보고 있는 동안, 그것은 사라지고 있다. 곧 어둠이 내릴 것이지만 무엇이 고통스러운가! 밤은 그 나름대로 아름답다. 별들이 하나, 둘 나타날 것이다. 그러나 집착하는 사람은 너무나 어리석게도 일몰의 아름다움만을 붙잡으려고 애쓴다. 그는 영원히 정지하기를 원한다. 그러한 바보들은 자신들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 그들은 이미 사라지고 없는 일몰만을 요구한다. 그리하여 그들은 새롭게 나타나는 별들을 놓친다. 바보는 계속 모든 것을 놓친다. 현명한 사람은 모든 것을 즐긴다. 낮을 즐기고, 밤을 즐긴다. 여름을 즐기고, 겨울을 즐긴다. 그는 집착하지 않는 자이다. 집착하지 않음 속에 지복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