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글·퍼온글/2008 년도

얼마나 좋을까 / 이 수영

푸른솔1 2008. 5. 3. 10:49
얼마나 좋을까 / 이 수영

바람이 들려준 이야기에 내 마음 설레였고,
구름에 실려온 내일로 그 목소리 향해

거울에 흔들리는 달에 비친 내 마음 함께 떨리고
별들은 흐르는 눈물 속에 고이다 흘러 버렸네

얼마나 좋을까 둘이서 손을 잡고 갈 수 있다면
가보고 싶어 당신이 있는 곳, 당신의 품속
거기 안겨 몸을 맡기고 어둠에 감싸여 꿈을 꾸네

바람은 멈추고, 목소리는 아득하게 속삭이겠지
구름이 흩어져, 내일은 아득한 환상일뿐

달빛이 스미는 거울속 내 마음은 흐르고
별들이 떨리다 멈춰흐를때 눈물은 감출 수 없어

얼마나 좋을까 둘이서 손을 잡고 갈 수 있다면
가보고 싶어 당신이 있는 곳, 당신의 품속
그대얼굴 살며시 스치고 내일로 사라지는 꿈을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