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글·퍼온글/2008 년도

아름답고도 슬픈 날/ 용혜원

푸른솔1 2008. 2. 19. 09:46

 

아름답고도 슬픈 날 / 용혜원

 

그대가
그리워지는 날에는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들의 숫자보다 더 많게
그대의 이름이 떠오릅니다

 

한낮의
태양빛보다 더 밝고 환하게
그대의 웃는 얼굴이
내 가슴에 다가옵니다

 

그대가
그리워지는 날에는
온 땅에 피어나는
꽃들의 숫자보다 더 많게
그대의 이름을 부릅니다

 

바다에 넘치는 파도보다 더 많고 넓게
그대를 보고픈 그리움이
이 내가슴에 넘칩니다

 

그대가
그리워지는 날은
나의 마음이 아름다웠다가
슬펐다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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