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글·퍼온글/2008 년도

보고 싶은데

푸른솔1 2008. 1. 13. 20:08



보고 싶은데/이해인

보고 싶은데/이해인 
생전 처음 듣는 말처럼 
오늘은 이 말이 새롭다 
보고 싶은데 
비오는 날의 
첼로 소리 같기도 하고 
맑은 날의 
피아노 소리 같기도 한 
너의 목소리 들을 때마다 
노래가 되는 말 
평생을 들어도 
가슴이 뛰는 말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 감칠맛 나는 
네 말 속에 들어 있는 
평범하지만 깊디깊은 
그리움의 바다 보고 싶은데 
나에게도 
푸른 파도 밀려오고 
내 마음에도 다시 새가 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