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글·퍼온글/2008 년도

마음 가는 데로 걸었습니다

푸른솔1 2008. 1. 11. 11:13

      마음 가는 데로 걸었습니다 /장지현 마음에 무엇을 담겠습니까? 병에 물을 담으면 '물병'이 되고 꽃을 담으면 '꿀병'이 됩니다. 통에 물을 담으면 '물통'이 되고 똥을 담으면 '똥통' 쓰레기를 담으면 '쓰레기통'이 됩니다. 그릇에 밥을 담으면 '밥 그릇'이 되고 국을 담으면 '국그릇' 김치를 담으면 '김치그릇'이 됩니다. 병이나 통이나 그릇은 그 안에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좋은 쓰임으로 쓸수도 있고 허드레 일에 쓰일수도 있습니다. 꿀병이나 물통이나 밥 그릇등 좋은것을 담은 것들은 자주 닦아 깨끗하게 하고 좋은 대접을 받는 대신 좋다고 여기지 않는것을 담은것들은 한번 쓰고 버리거나 가까이 하지 않고 오히려 멀리하려는 나쁜 대접을 받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병, 통, 그릇들은 함부로 마구 다루면 깨어지거나 부서져서 곧 못쓰게 되기 쉽습니다. 우리 사람들의 마음도 이것들과 똑같아서 그안에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좋은 대접을 받을수도 있고 못된 대접을 받아 천덕꾸러기가 될수도 있습니다. 즉 우리 마음속에 담겨있는것들이 무엇이냐에 따라 '사람 대접'을 받느냐 아니냐로 달라지는것이라는 말입니다. 불만, 시기, 불평 등 좋지 않은것들을 가득 담아두면 욕심쟁이 심술꾸러기가 되는것이고 감사, 사랑, 겸손 등 좋은 것들을 담아두면 남들로부터 대접받는 사람이 되는것입니다. 무엇을 담느냐 하는것은 그 어느 누구의 책임도 아니고 오직 '자기 자신'이라는것을 생각해야 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