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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빛

푸른솔1 2008. 1. 10. 11:45

      말의 빛 '사랑합니다'라는 말은 억지부리지 않아도 하늘에 절로 피는 노을 빛 나를 내어주려고 내가 타오르는 빛 '고맙습니다'하는 말은 언제나 부담 없는 청청한 소나무 빛 나를 키우려고 내가 싱그러워지는 빛 '용서하세요'라는 말은 부끄러워 스러지는 겸허한 반딛불 빛 나를 비우려고 내가 작아지는 빛 -이해인- " 고운 새는 어디에 숨었을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