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솔1 2008. 1. 16. 11:38
 

보았어도 본 것 지우고

들었어도 들은 것 잊으며,

알면서도 되새기지 않고

느끼면서도 그 아닌 듯 그리 살리라.


이래도 응, 저래도 응,

그럴 수도 있겠거니,

아는 듯 모르는 듯

속없는 사람처럼 그리 살리라.


미워할 줄 모르고

자만하지 아니하며,

성낼 줄 모르고

욕심내지 않는 채 그리 살리라.


시비 따지는 일 없이

빙긋이 미소지을 뿐,

더 비워진 마음으로

있는 듯 없는 듯 그리 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