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글·퍼온글/2008 년도

미루지 않고 사랑하는 일

푸른솔1 2008. 1. 11. 13:49

      
    미루지 않고 사랑하는 일 .
                           詩人 이해인 
    하늘에서 별똥별 한 개 떨어지듯 
    나뭇잎에 바람 한번 스치듯 
    빨리왔던 시간들은 빨리도 지나가지요? 
    나이들수록 시간들은 더 빨리간다고 
    내게 말했던 벗이여 
    어서 잊을 건 잊고 
    용서할 건 용서하며 
    그리운 이들을 만나야겠어요 
    목숨까지 떨어지기 전 미루지 않고 사랑하는 일 
    그것만이 중요하다고 내게 말했던 벗이여 
    눈길은 고요하게 
    마음은 따뜻하게 
    아름다운 삶을 
    오늘이 마지막인 듯이 충실히 살다보면 
    첫 새벽의 기쁨이 새해에도 
    우리 길을 밝혀 주겠지요 
          - 이병하의 《하루를 여는 詩 한편》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