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사물을 대할 때 분별심과 이기심을 이르키는 것은
'나' 라는 존재 의식에서 비록하여 '나다 너다' 옳다 그르다'
'좋다 나쁘다'등의 생각을 이르키는데 이러한 분별심을
여읜것을 깨끗한 마음이라 한다.
불경에 나오는 사승마(蛇繩麻)의 비유를 들어 보면
밤중에 뱀 같은 것을 보고 놀라 도망 가다가 밝은 횃불을
들고와 자세히 보니 밧줄이였단다.
고(苦)의 원인은 가유(假有)를 진짜로 착각하기 때문에
고행(苦行)이 시작되고 소설을 쓰는 것이다.
밧줄을 뱀으로 착각하는 것은 나(我)를 무아(無我)로 보지 않고
내가 모든 존재의 중심에 있고 나의 판단이 맞다고 믿기 때문이다.
밧줄을 뱀으로 보는 착각으로 공포심과 중오심이 일어났는데
불을 비춰 보는 순간 뱀이 아니고 밧줄이더라
이것이 깨침이다!. 그러니 깨치고 나면 마음이 평화롭고
자유롭고 행복하게 된다.
우선 사물을 나의 주관으로 보며 애써 분별하며 기억하지 말고,
사물과 인습(人習)위에서 부동(浮動)의 자세로 그 사물(事物)의 입장에서 보라.
보고 그대로 버려라.그 생각을 오래 간직하지 말라.
---옮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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