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글·퍼온글/2008 년도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푸른솔1 2008. 1. 10. 16:44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 안 성란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었던 거니? 답답해 하지 말고 내게 말을 하지 않을래? 친구라고 생각하고 답답한 마음을 털어 놓으면 안되겠니? 웃으라고 웃고 살라고 넌 내게 부탁을 했어. 늘 걱정해 주고 염려해 주고 어느때는 친구처럼 다정하게 다가 왔던 너였어. 힘들어 하지 말라고 무슨 일이듯 잘 할 수 있다고 늘 격려해 주던 너였는데.. 나이 들어 간다는게 뭐겠니? 묵묵한 입매를 꼭 다물고 혼자만 힘들어 하지 말고 친구처럼 생각하고 내게 말을 해 주지 않으래? 내게 할말이 있는것 같았는데.. 너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답답한 마음 조금이라고 시원해 졌으면 좋겠어. 너도 나 처럼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